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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LA 폭동
미국 캘리포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LA 폭동'은 1992년 4월 29일에 시작하여 5월 4일에 끝난 미국 흑인들의 폭동이다. 사망 58명 부상 2,383명과 재산 피해 약 10억 달러(1조 원)의 피해가 생긴 안타까운 사건이다.
사건의 발단
사건의 발단은 1991년 3월 로드니 킹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흑인 남성 로드니 킹이 음주 상태로 과속 중이었고 이를 저지하는 도중 생긴 경찰들의 폭행을 인근 주민이 찍어 제보를 하게 된다. 81초간 56번의 폭행을 당한 로드니는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이 사건으로 폭행을 한 백인 경찰 4명은 기소가 된다.
2주 후 한국인 두순자가 운영하던 주류점에서 라타샤란 흑인 소녀가 사망을 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의 경위는 라타샤는 오렌지 주스를 구매하기 위해 가방에 한 병을 넣고 계산대로 오게 된다. 이를 본 두순자는 도둑으로 오해하며 둘 간의 실랑이가 일어나게 된다. 점차 격양된 둘은 서로를 잡아당기며 몸싸움이 시작되었고 라타샤는 가방과 주먹으로 두순자는 의자를 던지며 몸싸움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두순자가 의자를 던졌으나 빗나갔고 직후 38 구경 리볼버를 꺼내어 뒤로 돌아 밖으로 나가려는 나타샤의 후두부에 총격을 가했고, 라타샤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게 된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두순자의 재판은 집행유예가 선고되며 끝이 났고, 로드니 킹에 연루된 백인 경찰 4명 중 3명은 무죄, 1명은 재심을 받게 된다. 이때 로드니 킹 재판은 배심제로 열렸으며 백인인구가 많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 재판을 하게 된다. 당시 배심원은 백인 10명 아시아인 1명 히스패닉 1명 흑인 0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로 인해 흑인들의 분노가 폭발하게 된다.
무차별 폭동의 시작
1992년 4월 29일 시위로 시작되었으나 폭동으로 번지게 되고, 고작 1시간 만에 코리아타운까지 번지게 되었다. 폭동의 시작지와 코리아타운이 가까운 거리에 있었으며, 두순자 사건으로 코리아타운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받게 된다. 또한 당시 경찰의 대처가 백인 거주 지역으로 가는 길을 정말 막아 놓고 한인타운 쪽의 길은 막지 않아 자연스레 코리아타운 쪽으로 집중되게 되었다. 한인 사회의 피해는 약 4억 달러, 점포 2,300여 곳의 손실이 있었다.
한국 자경단. 루프 코리아
총격전이 시작되자 경찰들은 순식간에 도망가고 피해는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본인들이 직접 지키는 방법뿐이었다.
코라이타운 한인들은 폭도들에 맞서 한국 해병대 전우회를 중심으로 한인 자경단을 만들었다. 총기와 탄약을 가지고 지붕 위로 올라가서 코리아타운을 지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루프 코리아란 말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때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코리아란 방송을 통해 구조 요청 및 상황 파악을 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흑인 폭도들이 들을 수 있었으나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고 한다.
한인 자경단의 활약으로 폭도들에 의해 살해된 한인은 한 명도 없었다. 단 폭동 이틀째에 한인 간 오인사격으로 19세 이재성 군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로드리 킹 사건으로 커진 흑인들의 불만에 두순자 사건으로 불이 붙고 LA 경찰들의 무능함으로 활활 타올라 코리아 타운의 한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안타까운 사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