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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의 시기를 구분하는 기준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한반도에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시작되었으며 공화국의 구분은 개헌 시점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까지 6공화국으로 분류하며 지금까지 20대 대통령, 총 13명의 대통령이 나왔다. 총 9번의 개헌이 있었으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개헌이 대부분이다.
공화국의 구분과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제 1공화국 | 대통령제, 이승만 정권 1948~1960년, 1~3대 이승만 |
제 2공화국 | 의원내각제, 3차 개헌 이후, 1960~1963년, 4대 윤보선 |
제 3공화국 | 대통령제, 5차 개헌 이후, 1963~1972년, 5~7대 박정희 |
제 4공화국 | 대통령제(간선제), 7차 개헌 이후, 1972~1981년, 8~9대 박정희, 10대 최규하, 11대 전두환 |
제 5공화국 | 대통령제(단임제), 8차 개헌 이후, 1981~1988년, 12대 전두환 |
제 6공화국 | 대통령제(직선제), 9차 개헌 이후, 1988년~, 13대 노태우 이후 계속 |
정부 수립, 제 1공화국의 시작
제 1공화국은 1945년 광복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운영되고 있던 상황에서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시작되었다. 이승만 정권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던 약 12년의 시간을 말한다.
1981년에는 MBC '제 1공화국'이란 제목으로 정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1989년에는 KBS '무풍지대'가 이후 2002년 SBS '야인시대'가 있다. 무풍지대는 정치깡패인 유지광, 야인시대는 조선 주먹 황제 김두환을 주인공으로 한 제 1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다.
제 1공화국 시절 총 2번의 개헌이 있다. 2번 모두 이승만의 대룡령 임기 연장의 내용이 중심이며 이로 인해 2번의 재선, 총 3번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장기 집권을 하게 된다. 1948년 대통령 임기 4년, 재선 1회, 국회 무기명 투표(간선제)로 제 1공화국이 시작됐으며, 1952년 1차 개헌(헌법 제2호)에서 대통령 임기와 재선은 그대로 투표만 국민 무기명투표(직접제)로 변경하게 된다. 1954년에는 2차 개헌(헌법 제3호)에서 대통령 임기와 투표는 그대로 재선만 '이승만에 한해 무제한'으로 변경하며 3번째 대통령에 당선된다.
장기 집권의 몰락, 제 1공화국의 마지막
제 1공화국은 정치적 이념 대립으로 남한 단독 선거로 만들어진 정부이며, 깡패(대표적으로 이정재)의 정치 참여, 장기집권 등 안정되지 않은 사회였다. 제주 4.3 사건, 백범 김구 암살, 6.25 전쟁, 깡패들의 단성사 저격 사건, 충정로 도끼 사건 등 여러 사건이 일어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이 틈에도 이승만은 장기 집권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 시기 이승만은 대통령의 재선과 장기 집권을 위한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킨다. 1차 개헌당시 이승만의 재선을 위해 여당과 야당의 의견 중 유리한 내용만 발췌를 하여 개헌을 하게 된다. 이를 '발췌 개헌'이라고 부른다. 이후 2대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 3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또한 번 개헌을 하게 되는데 이때 개헌의 국회에서 의결이 되지 않자 사사오입(반올림)이라 하며 국회 의결을 번복하며 개헌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사사오입 개헌'이라고 한다. 이로써 3대 대통령까지 당선이 된다.
1960년 이승만은 4대 대통령 선거 당시 부정선거를 치르고 만다. 이를 '3.15 부정선거'라 하며 깡패를 동원하여 투표함 바꿔치기, 협박, 납치, 폭행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일부 지역은 유권자보다 투표수가 많았다. 그 결과 이승만은 당선이 된다. 하지만 당시 자유당에서 독단적으로 실시한 사건이며 이승만 본인은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4월 19일 이승만 독제 정권에 항거하여 시민들이 들고일어나게 된다. 이 것이 '4.19 혁명'이라 하며 성공한 민주 혁명으로 남게 된다. 이승만은 26일 사임 성명을 내고, 27일 사임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당시 나이 85세의 고령이었다.
선거의 결과는 무효가 되지 않았으나, 이승만의 사퇴, 이기붕(부통령 당선)의 죽음으로 사실상 무효가 되었다.
이승만의 사퇴 이후 당시 수석국무위원이 허정이 권한 대행을 하게 되며, 1960년 6월 15일부로 제 1공화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